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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가유산청, 김해에서 되살아나는 가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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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 출토유물·사진·기증도서 등 가야사 자료로 채운 복합문화공간 'Re.가야' 공개

 

(시사미래신문)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9월 24일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Re.가야’의 개막식을, 25일에는 금관가야 왕성으로 알려진 '김해 봉황동 유적'의 발굴 10주년 기념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지난해 9월 개관한 가야센터는 발굴 기록물, 기증 도서, 비귀속 문화유산 등 그동안 연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가야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반의 영구적 국가유산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개관 기념 특별전 '세계유산 가야 - 말의 숨결, 쇠의 울림, 고분의 기억'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에 가야센터 내에 ‘Re.가야’가 문을 열며 전면 개방하게 됐다.

 

‘Re.가야’는 그동안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가 축적해 온 가야 관련 자료들을 국민과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Re)’라는 핵심어(키워드) 아래 가야를 새롭게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열린수장고’에서는 발굴 이후 30여 년간 보관만 되어 왔던 가야토기를 최초로 공개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가야토기들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도면·사진 등 그간의 가야문화권 발굴기록물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고고학자의 방’, 가야 관련 연구자들의 기증도서들로 채워진 ‘책방’, 휴식과 사유의 공간으로 조성된 ‘테라스’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갈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가야센터 강당에서는 ‘발굴, 기록, 과학의 만남: 김해 봉황동 유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그간의 조사·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유적의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조사 10주년 기념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오전에는 '김해 봉황동 유적'의 문헌과 고고학적 발굴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문헌기록으로 본 김해 봉황동 유적’(백승옥, 부경역사연구소), ‘최신 조사 성과로 본 김해 봉황동 유적의 위상’(김지연,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주거지로 본 김해 봉황동 유적의 경관’(박용범,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까지 3개 발표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입지, 퇴적환경, 탄소14연대, 동·식물유체, 보존과학 등 과학적 분석에 초점을 맞춘 ‘GIS를 이용한 김해 봉황동 유적의 입지 분석과 해석’(강동석, 동국대학교), ‘고김해만의 재해석을 통한 금관가야 퇴적환경 논의’(김정윤, 한국사회과학연구원), ‘탄소14연대로 본 봉황동 유적의 시간’(이창희, 부산대학교), ‘동물유체로 본 봉황동인의 생활’(김헌석,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김해 봉황동 유적 출토 식물자료로 본 금관가야 중심지의 생활상’(안소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김해 봉황동 유적 출토 유물, 과학적 분석으로 풀어낸 제작의 흔적’(한우림·조석민·박영아,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6개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후에는 권오영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논평자 5인이 참여해 유적의 향후 조사·연구 방향을 모색하고, 연구 내실화를 위한 종합 논평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토론회(심포지엄)는 누구나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국가유산 연구·보존·활용 기능을 완비한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를 미래 세대와 함께 가야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문화적 중심지(허브)로 발전시켜, 향후 가야사 연구와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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