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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니?"…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연화사 청년밥心 배식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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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학생들 찾는 ‘청년 마음 쉼터’…한 끼 넘어 위로의 공간으로

 

(시사미래신문)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정문 옆 연화사 공양간에 점심시간을 앞두고 대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줄을 서자 사찰 안은 금세 북적였다. 스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히 음식을 나르고, 공양간 앞에서는 학생들끼리 “오늘 메뉴가 뭐냐”며 웃음 섞인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 줄 앞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도 섰다. 학생들에게 직접 음식을 건네며 “밥 잘 챙겨 먹고, 학업과 미래 준비도 힘내라”고 말을 건넸다. 이 구청장은 연화사 ‘청년밥心’ 현장에서 배식자로 참여해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연화사를 찾은 학생들은 경희대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중심이었다. 행사에는 60여 명의 학생이 공양간을 찾았다. 학생들은 “구청장이 직접 음식을 담아줘 놀랐다”고 했고, 현장에서는 박수와 웃음도 나왔다. 절집 점심 한 끼가 단순한 무료 급식을 넘어, 청년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내려놓는 자리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청년밥心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연화사가 함께 운영하는 무료 사찰식 점심 나눔 프로그램이다. 취지는 분명하다. 바쁜 학업과 취업 준비로 끼니를 거르기 쉬운 청년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건네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정서적 안정까지 돕자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24년 연화사에서 시작해 홍대선원, 상도선원, 개운사 등으로 넓어졌고, 약 2천여 명의 청년이 찾았다. 도륜 스님은 이 공간이 “청년들의 마음 쉼터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가 이 현장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보다 지금 당장 버틸 힘이 되는 지역의 손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앞 작은 사찰 공양간에서 건네는 한 끼가 ‘혼자가 아니다’라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지역이 할 수 있는 복지이고 응원이라는 판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역의 소중한 사찰과 함께 청년들을 응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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