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부천시가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풍수해와 폭염으로부터 시민 건강과 안전 지키기에 선제적으로 나선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8일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방안에 대해 살피며 “재해취약계층 피해 최소화와 대형 공사장 확인에 각별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풍수해 대책 기간을 10월 15일까지로 정하고, 인명피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피해 발생 우려 지역 관리와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한다.
먼저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 등 침수 및 고립 위험이 있는 저지대를 중점 관리한다. 상황실 CCTV를 활용해 24시간 모니터링 상황을 공유하고, 태풍·폭우 등으로 인한 예·특보 발효 시에는 발 빠르게 침수경보 재난문자를 전송한다.
피해 우려지역을 27곳 지정하고 통제기준과 주민대피계획도 세웠다. 우기 전에 물막이판·역류방지밸브 등 침수방지시설 904곳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침수주택 돌봄 공무원 374명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위험 요인을 파악한다. 재해약자 33명에 매칭된 지원 인력 66명은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를 돕는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6곳도 점검·운영하며, 지하차도·반지하주택 등 78곳에 설치된 침수감지 알람장치도 가동한다. 침수가 감지되면 현장에서 사이렌이 울리는 동시에 시청 등 관계기관으로 현장 정보가 전송되는 장치로 빠른 상황 파악과 대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는 대형 공사장과 급경사지, 맨홀 등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대장·역곡·원종·괴안 등 4대 공공주택사업 지구 주변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6월까지 약대오거리 일원 50곳에 추락 방지용 맨홀을 설치해 인명피해와 쓰레기 등으로 인한 관로 막힘에 대비한다.
아울러 빗물펌프장 및 우수저류시설 등 상습 침수지역의 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도 철저하게 살핀다.
◇ 그늘막·무더위쉼터·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총 895곳 운영…폭염취약계층 보호도
부천시는 폭염대책기간을 9월 30일까지로 정하고, 폭염방지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안전관리 등 다양한 보호·지원책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부터 재난안전과, 복지정책과, 노인복지과, 건강정책과로 구성된 ‘폭염상황관리 점검반(TF)’을 운영해 왔다.
무더위 그늘막은 이른 더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가동했다. 올해 30곳의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거나 교체해 그늘막이 총 394곳으로 늘었다. 아울러 도심의 열기를 식혀주는 쿨링포그(안개 분사기)도 6월부터 8월까지 총 53대 운영해 시민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복지관·동 행정복지센터·경로당 등 488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돌봄 어르신 3,754명에 대한 안부와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재난도우미를 2,089명으로 늘려 양우산과 같은 폭염예방물품도 지원하는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도 힘쓴다.
또한 ‘온마음 인공지능(AI) 복지콜’ 등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의 안전관리와 모니터링도 챙긴다. 거리 노숙인을 위한 찾아가는 노숙인 현장상담소를 주 1회 운영하고, 위기 노숙인 발견 시 노숙인 특화 거점형 ‘부천 온(溫)스토어’와 연계해 생수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과 긴급 생필품도 전달한다.
더불어 풍수해와 폭염으로 인한 물적·인적 피해 발생 시 보상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과 경기기후보험 가입을 적극 안내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올바른 시민행동요령을 홍보하는 활동도 펼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여름철 시민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시민의 일터와 생활 곳곳을 세심하게 살펴 쾌적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