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대한민국 해군대학은 1955년 창설 이후 70여 년 동안 장교를 대상으로 지휘·참모 역량과 전략적 사고력을 배양해 왔다. 하지만 오늘날 해양안보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 사이버전, 무인체계 등을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며 전통적인 교육 모델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해양주권 수호와 국가전략 실현을 위한 해군대학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그럼에도 이 기관은 과거 국방개혁 과정에서 예속과 환원을 겪으며 교육 자율성 및 재정 지원 측면에서 여러 제약에 직면해 있다. 해군본부 직할 부활 이후에도 교관 수 감축, 연구 기능 축소, 시설의 노후화 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는 교육생의 교육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장기적으로는 해양안보 경쟁력 약화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해외의 선진 군 교육기관들은 오래전부터 발전재단을 통해 민간과의 전략적 협력을 유도하며 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해군대학도 이러한 전환에 동참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2024년 8월 언론인, 학계 교수진, 기업인, 전직 교육기관장, 해군, 해병, 육군, 공군 예비역 등 약 30여 명의 애국자들이 참여하여 대전 소재 해군대학 소회의실에서 ‘해군대학발전재단 설립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5년 8월이 1주년이다.
이미 씨앗기금을 모았고 애국적 연대의식으로 재정적 지원 흐름을 마련 중이다. 이들은 교육 혁신 기반과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금 조성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군대학 발전재단이 설립되면 다양한 교육 혁신이 가능하다. KAIST와 연계한 첨단 기술 연수, 국제 전문가 초청 강연, 스마트 강의실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해양안보융합연구소’를 통해 전략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 해군대학과의 학술 교류 및 군사외교 활동을 체계화할 수 있다.
외국 장교 수탁생 교육과 동문 네트워크 정비 역시 재단 후원을 통해 지속가능하게 추진될 수 있다. 후원은 단순한 금전적 기여가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해양안보를 설계하고 실행할 전문가를 육성하는 ‘국가 백년지대계’에 참여하는 일이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해군가족 여러분의 지원은 해군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연구기관·교육 플랫폼·군사외교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이다.
후원금은 단지 교육시설 확충에 쓰이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해양안보 관심을 제고하고 군·민 협업 기반을 강화하며, 국가 전략 수준의 군사교육 체계를 확립하는 데 귀결되며, 이는 해양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과 직접 연결된다.
과거 경험과 관성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바로 행동할 적기다. 첨단 장비와 시설,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전략 연구 기반의 확보는 재원 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자유 대한민국과 강한 해군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작은 걸음은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후원에서 시작된다.
“강한 해군, 해양강국”은 우리 손으로 만드는 미래다. 이 미래는 혼자 만들 수 없다.
후원자 여러분의 참여가 있어야만 완성될 수 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해양안보 전문가 양성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다. 해군대학이 교육기관, 연구소, 군사외교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면 민·군의 힘을 모은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따라서 후원금은 해군대학 발전재단 설립뿐만 아니라 군사 정책 수준 향상, 첨단 교육 및 연구 기반 확보, 국제협력 역량 강화라는 선순환 체계의 토대가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교육받은 모든 동문과 애국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