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미래신문) 서울시가 AI·딥테크 등 미래 전략산업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창업허브 중심 창업지원, AI·딥테크 투자 확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강화, 대·중견기업 협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1,800여 개 기업 대상 입주·보육, 해외 진출 등 지원을 통해 지원기업 4,259억 원 투자유치, 6,422억 원 매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617개사 지원, 투자유치 3,307억 원, 매출 5,459억 원 대비 월등히 성장한 수치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시장 위축 등으로 창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실험하고 시장에 적용하는 스타트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투자, 기술협력, 글로벌 진출 지원을 연계한 창업지원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스케일업 단계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촘촘하게 지원해 도전하는 창업가들이 모이고 성장하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4대 창업허브 중심 스타트업 성장 지원 '
서울시는 ‘창업허브 공덕(AI 등 기술창업 전분야)’, ‘창업허브 M+(정보통신(IT), 나노(NT), 환경(GT), 바이오(BT))’, ‘창업허브 성수(Age-tech)’, ‘창업허브 창동(뉴미디어 등)’ 등에서 올해 총 253억 원을 투입해 우수 창업기업 1,600여 개사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업허브 공덕’은 서울 창업생태계 종합 거점으로 AI·딥테크 중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보육,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스케일업 지원을 강화한다.
‘창업허브 M+’는 마곡산업단지와 연계해 IT·BT·NT·GT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허브 성수’는 Age-Tech, IT·문화콘텐츠 등 지역 전략산업 중심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성장 지원과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창업허브 창동’은 창조산업과 뉴미디어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SNS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 AI 기반 미래산업 창업·투자 지원 확대 '
최근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에서는 서울이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응용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였으나, AI 기술 자체를 핵심 사업모델로 하는 ‘AI 네이티브(AI-native)’ 스타트업 규모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서울시는 AI 응용 경쟁력을 더욱 확장하는 동시에 AI 기술 기반 창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한다. 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AI 활용 창업과 AI 기술 기반 창업을 동시에 확대해 AI 중심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AI 등 미래 기술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투자 기반도 확대한다. 최근 글로벌 투자시장 위축 등으로 민간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 투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 Vision 2030 펀드(총 5조 원 규모)’를 중심으로 AI·딥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AI, 바이오, 창조산업 등 미래 산업 분야 총 3조 2,259억 원 규모의 서울 vision 2030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6월까지 565개 기업에 8,846억 원을 투자해왔다.
특히 최근 AI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소프트웨어 중심 AI뿐 아니라 로봇·자율주행·스마트 제조 등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과 제조 공정에 적용되며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AI 기반 서비스·플랫폼 등 AI 응용 창업 확산과 AI 네이티브 스타트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규모 인력으로도 빠르게 제품개발과 서비스 출시가 가능한 AI 기반 창업모델 확산을 지원한다.
창업가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세무·법률자문 및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받아 기술개발 및 상품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 글로벌 진출 지원, 기술실증·사업화 중심으로 확대 '
서울시는 지난해 430여 개 기업의 22개 국가 진출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유망 창업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최근 기술 경쟁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창업 초기단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성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단순 프로그램 참여 중심의 해외 진출 지원에서 벗어나 기술실증(PoC)과 현지 사업화 중심의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기업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맞춘 엑셀러레이팅, 기술실증(PoC), 현지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인도 등 21개 국가에 진출을 희망하는 350개 유망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혁신기술 보유 기업의 기술 및 서비스 글로벌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실증(PoC) 및 해외 고객 발굴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스케일업에 힘쓸 계획이다.
‘창업허브 공덕’에서는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내 13개국에 진출을 희망하는 AI·딥테크 등 창업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 역량 강화부터 현지 수요처와 연계한 기술실증(PoC), 실증 이후 후속 사업화까지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창업허브 M+’에서는 에스토니아 탈린, 핀란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3개 도시 진출을 희망하는 초기 기업 100개사 대상 IR 등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동시에 유망기업 20개사 해외 법인설립, 글로벌 전시회 참여 등 현지 안착을 위한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허브 창동’에서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11개국에 진출을 희망하는 130개 기업을 대상으로 SNS 등 뉴미디어 기반 홍보 지원을 통해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또한 해외 거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해외 시장 진입과 현지 안착을 지원한다.
기업의 타깃시장 탐색과 현지 파트너 발굴, 법인설립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7개 국가에 8개 거점을 조성해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2개 거점(중국, 독일)을 추가 확보해 10개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기술 협력 확대…동반 성장 기반 강화 '
AI·딥테크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대·중견기업의 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프로그램을 확대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
창업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 및 기술협력을 통해 시장검증과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지난 해에는 211개 유망 창업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110개 대·중견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지원한 바 있다.
‘셀렉트스타’는 창업허브 공덕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신한금융그룹과 협력해 신한은행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금융조직 특화 AI 환경 조성) 조성, 이후 약 2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SKT 컨소시엄 참여 중이다.
‘무인탐사연구소’는 창업허브 M+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대상 ‘우주탐사 실증’을 위해 누리호 4차(탑재완료)·5차 공동탑재를 추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대·중견기업의 기술 수요 중심 매칭 방식에서 나아가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먼저 진단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협력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삼성물산, 호반그룹 등 대·중견기업 105개사와 스타트업 약 200개사를 연계 지원해 기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기술 실증에 그치지 않고 투자유치와 사업화, 글로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 도시 서울’ 인지도 강화를 위해 서울 대표 스타트업 축제 ‘Try Everything 2026’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지난해 9월 열린 ‘Try Everything 2025’에는 약 8,000명이 참가했다. 행사 기간 동안 541건의 현장 밋업이 진행됐고, 이를 통해 약 1,8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행사를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더욱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 행사는 9월 DDP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 간 협력과 투자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글로벌 공동관 참여기관을 12개 기관에서 15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해외 벤처투자자 참여 프로그램과 네트워킹도 강화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AI 등 혁신기술과 트렌드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해 창업생태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창업가들의 도전은 서울의 혁신과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서울시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스케일업 단계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촘촘하게 지원해 도전하는 창업가들이 모이고 성장하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