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연수구는 개청 30주년을 맞아 국외 우호도시인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하이츠시(Cottonwood Heights)와 중국 난징시 친화이구(秦淮区)와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과 우정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기억하거나 기업 유치, 국제교류 등을 목적으로 기존 도로에 공식 도로명과 별도로 부여하는 이름으로, 실제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번에 지정된 명예도로는 2개 구간으로, 송도문화로 1.3km 구간(연수구 제2청사~글로벌캠퍼스 일원)은 ‘코튼우드하이츠로’, 능허대로 1.4km 구간(옹암교차로~능허대공원 일원)은 ‘친화이로’로 지정됐다.
연수구와 코튼우드하이츠시는 지난 7월 행정·문화·교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을 위한 국외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해 앞으로의 양 도시 간 교육 분야 교류가 기대된다.
또한 옥련동의 능허대는 백제 사신들이 중국 건강성(현재 난징시 친화이구 일대)으로 향하던 나루터로, 한나루로 불리며 백제와 중국 간 교류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현재 능허대공원 내 보존된 능허대 터는 역사적 연계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문화·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지정은 연수구가 국외 우호도시와의 교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상징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국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세계 속의 연수구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