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시흥시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덕주(더저우)시를 비롯해 제남(지난)시, 청도(칭다오)시 등을 공식 방문해 덕주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고, 산업ㆍ관광ㆍ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덕주시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시흥시 대표단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우호 교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산둥성 주요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실질적인 교류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8명은 지난 15일 첫 일정으로 제남시의 첨단기술개발지역인 고신구를 방문했다. 고신구는 중공업, 방직, 정보기술(IT), 바이오, 첨단설비 산업이 발달한 기술 집약형 산업 중심지로, 제남시의 산업 성장 거점으로 꼽힌다.
16일에는 덕주시청에서 열린 ‘시흥시–덕주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덕주시 외사판공실 주관으로 열렸으며, 양 도시 대표단과 청소년 교류단 등 50여 명이 함께해 양국 간 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20주년 기념 사진전 개막 ▲전통문화예술단 축하공연 ▲양 도시 대표 축사 및 간담회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다. 시흥시는 덕주시의 오랜 우호와 신뢰에 감사를 전하며, 향후 행정ㆍ산업ㆍ문화ㆍ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표단은 17일 청도시 국가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역을 방문해 첨단 바이오ㆍ의료기기 산업 및 외국계 기업들의 국제협력 거점 운영 현황을 시찰한다. 이곳은 중국 내 바이오메디컬 분야 중심지로, 글로벌 투자와 기술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8일에는 청도시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을 방문해 관계자 면담을 진행하고 경제ㆍ통상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모색할 예정이다. KOTRA 청도무역관은 중국 동부 지역(산둥성 등)의 한국 기업 진출 지원과 양국 산업교류 촉진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은 “덕주시는 시흥시와 2005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교육, 청소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도시”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산업과 경제, 청소년 분야 등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